정종철, 아내의 아들 출산 지키다 끝내 탈진
OSEN 기자
발행 2007.06.01 22: 14

개그맨 정종철이 아내의 출산을 돕다가 탈진해 쓰러지는 사태를 빚었다. 6월 1일 아내의 출산 소식을 들은 그는 양주 촬영장에서 평촌 병원까지 경기도의 양 끝을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비지땀을 쏟았다. 정종철은 아내 황규림의 출산 예고 전화를 받자마자 영화 촬영장인 양주에서 병원이 있는 평촌으로 출발했다. 분만실에서 아내의 출산과정을 지켜본 그는 내내 눈물로 아내 곁을 지켰다. 오후 3시께 아들 시후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 정종철은 손수 탯줄을 끊었다. 아내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의 눈물이 감격의 눈물로 뒤바뀌며 결코 멎지 않았다. 아내와 아들 모두 무사한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 정종철은 쉴 수 없었다. 어머니가 싸 온 도시락을 겨우 몇 숟갈 뜬 정종철에게 오후에는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긴장 상태였던 정종철은 끝내 저녁 무렵, 탈진 상태를 호소했다고 정종철 측 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정종철은 아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 한켠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 정종철은 영화 ‘챔피언 마빡이’ 촬영 때문에 채 몇 시간도 쉬지 못하고 다시 촬영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자신과 아내를 반반씩 닮은 '옥동자' 시후를 바라보는 마음은 흐뭇하기만 하단다. 아들의 얼굴을 보며 기운 차리는 정종철은 이튿날 새벽 촬영장으로 떠난다. 9pd@osen.co.kr 지난해 4월 결혼한 정종철-황규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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