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텍사스 유니폼 입을 뻔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2 06: 1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홈런왕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USA투데이 >는 2일(이하 한국시간) 본즈와 절친한 친구들의 말을 인용해 본즈가 텍사스와 계약에 근접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협상은 막판에 틀어졌고 본즈는 방향을 틀어 원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텍사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 수비부담을 덜고 타격에만 집중하기에는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텍사스의 홈구장인 레인저스볼파크는 타자들에게 극히 유리하기로 손꼽히는 구장.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채 본즈의 텍사스 입단 협상은 결렬됐다. 신문에 따르면 본즈는 올해 연봉으로 1000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련없이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금액이 아니라면 헐값에는 야구를 하지 않겠다는 심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에 재합류한 본즈는 특유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행크 애런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755개)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까지 시즌 12개, 통산 746개로 대기록 수립에 9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4월 8개를 쏘아올린 그는 5월 4개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다음달 열리는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애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