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봉중근, 빈볼 시비 후 3연패 끊고 3승 올릴까
OSEN 기자
발행 2007.06.02 11: 33

'3-3-3을 잡아라'. LG의 복귀파 좌완 선발 봉중근(27)이 2일 서울 라이벌 두산전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달 4일 빈볼 시비를 벌였던 두산전 이후 부진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봉중근으로선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한 판이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봉중근은 시즌 3승 도전과 함께 팀의 3연승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있다. LG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경기서 1회 대거 7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위를 탈환한 LG는 여세를 몰아 3연승을 올릴 태세다. 봉중근은 안경현과 빈볼 시비를 벌인 후 주춤하다가 직전 등판(5월 27일 롯데전)서 6⅓이닝 4실점으로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는 평을 들으며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다. 빈볼 시비로 마음고생을 하게 했던 두산을 맞아 봉중근이 이번에는 어떤 투구를 펼치지 궁금하다. 최근 5연승을 마감하며 LG에 3위 자리를 내준 두산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완 투수 이경필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은 전날 경기서 1회 대량 실점했으나 끝까지 따라가는 힘을 보여주는 등 특유의 끈기를 발휘할 태세다. 이경필은 주로 중간투수로 뛰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선발로 3번 등판했으나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안정된 구위로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줘 이번 LG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13일 만에 등판이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공격에서는 양 팀 모두 활발한 타격을 펼치고 있어 선발진이 무너지면 난타전이 예상되기도 한다. 두산은 물오른 타격을 과시하고 있는 김동주와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는 안경현이 경계의 대상이다. LG에서는 중심타선인 3번 외국인 타자 발데스, 4번타자 박용택, 5번 최동수의 타격감이 좋고 톱타자 이대형도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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