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윤하, 전문가들이 손꼽는 '상반기의 신인'
OSEN 기자
발행 2007.06.02 15: 35

아무리 가요계가 침체기에 빠져있다 해도 나올 신인은 나온다. 가요계 전문가들은 상반기 배출된 솔로 신인가수들 중 누구를 될성부른 떡잎으로 손꼽을까. 그들은 한입 모아 케이윌과 윤하를 꼽는다. 케이윌. 1981년생인 그는, 26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때에 데뷔했다. 음악은 진작 시작했지만 무명 시절이 길었던 탓이다. 지난 3월 1집 앨범 '왼쪽가슴'을 발표하고 '노래 잘하는 신인',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극찬을 들으며 여러 신인 중에서도 돋보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하. 일본에서 먼저 데뷔하고 데뷔 10개월 만에 오리콘 차트 12위에 진입, '오리콘 혜성'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19세 싱어 송 라이터이다. 케위윌과 비슷한 시기에 첫 번째 앨범인 '고백하기 좋은 날'을 발표했다. 최근 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선배 가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 자격을 거머쥔 일도 있다. 두 사람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단연 이들이 갖고 있는 자질과 음악적 재능 때문이다. 음악 관계자들도 케이윌과 윤하를 칭찬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인에게 높기만 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문턱도 이들과는 무관하다. 선배 가수들 못지않은 실력과 무대 매너가 가능하게 한 결과다. 음악 프로그램 리허설 중엔 박수가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케이윌은 매우 드물게 리허설 중에도 박수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다. 방송 때는 말할 것도 없다. 윤하는 특히 가요 매니저들이 칭찬해 마지않는다. 윤하의 '타고나 보컬'은 말할 것도 없고 시선 처리나 어린 나이에도 무대를 꽉 채우는 힘만큼은 기성 가수들 중에도 몇 안 된다는 평가다. 요즘 가요계는 케이윌과 윤하, 두 솔로 신인들의 활약으로 다소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가요계도 스타성보다는 실력으로 가수들을 평가하고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두 신인 가수의 왕성한 활동이 침체돼 있는 가요계와 풀 죽어 있는 실력파 신인들에게 밝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oriald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