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 강민 격파하고 MSL 16강 서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6.02 16: 28

'투신' 박성준(21, SK텔레콤)이 자신의 장기인 맹렬한 공격을 앞세워 '몽상가' 강민(25)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박성준은 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16강 B조 강민과의 일전에서 다수의 저글링에 이은 히드라리스크 러시로 낙승을 거두고 8강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놨다. 16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박성준은 "기쁘다. 첫 경기를 못 잡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다음 경기인 몬티홀과 로키가 어려워 첫 경기를 꼭 이기려고 했다. 첫 경기를 잡아 8강으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저글링 러시로 강민의 초반 의도를 분쇄한 박성준은 "상대 질럿이 공격 올줄 알았는데, 오지 않아 내가 들어갔다. 상대 체제를 맞추느라 저글링의 숫자가 많아 싸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강민 선수의 플레이에 맞춘게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으로 이적 후 공식전 첫 승리를 기록한 박성준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지만 나는 달라지지 않았다.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이제는 T1의 일원답게 멋진 경기, 이기는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팀이 어색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고 재미있다. 특히 저그 플레이어들이 한 곳에 모여있어 얘기를 많이 하고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나는 후반 운영이 약한데 전략적이고 운영을 잘하는 박태민 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6월 로스터에 등록 오는 13일 부터 프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박성준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 MBC게임. 오는 16일 MBC게임전을 맞아 그는 "MBC게임 선수들에게 조심하라고 농담을 요점 자주한다. 지금은 SK텔레콤의 일원으로, 승리의 일조하고 싶다. MBC게임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알지만 딱 상대가 나오면 그때부터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염보성 선수와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곰TV MSL 시즌2 16강 B조. 1경기 서지훈(테란, 7시) 강구열(테란, 8시) 승. 2경기 송병구(프로토스, 2시) 마재윤(저그, 4시) 승. 3경기 박태민(저그, 1시) 승 염보성(테란, 7시). 4경기 박성준(저그, 3시) 승 강 민(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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