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잠수함 투수' 마정길(28)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청주기공-단국대를 거쳐 지난 2002년 연고 구단 한화 유니폼을 입은 마정길은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155경기에 출장, 7승 8패 10세이브 15홀드(169⅔이닝 156피안타 102볼넷 148탈삼진 95실점)에 방어율 4.72를 마크하고 있다. 병역 파동에 휘말린 마정길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대전 대덕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며 5월 27일 소집 해제 후 팀에 복귀했다. 마정길은 공익근무 기간 중에도 개인 훈련을 해왔다. 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김인식 한화 감독 앞에서 불펜 피칭을 한 마정길은 합격점을 받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것. 한화는 마정길을 중간계투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정길 대신 고졸 3년차 투수 양훈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양훈은 올 시즌 2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3패 2세이브(27⅓이닝 27피안타 18볼넷 13탈삼진 17실점)에 방어율 4.94를 기록하고 있다. 양훈은 지난 1일 대전 삼성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what@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