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확 바뀐 포맷과 MC들로 새롭게 방송됐지만 시청자들은 반응은 썰렁하다. 아직 미숙한 MC들의 진행솜씨와 어수선한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에 역부족이었다. 6월 2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은 그 동안 라이브 무대 위주로 방송을 내보낸 것과 달리 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출연해 함께 토크를 곁들이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 ‘모바일 랭킹’ 코너를 신설해 박경림이 모바일 랭킹을 공개했으며 ‘스타 파파라치’ 코너에서는 아이비의 24시간을 밀착 취재해 선보였다. 그리고 ‘슈퍼 리사이틀’ 코너에서는 김흥국과 노라조가 ‘59년 왕십리’와 ‘호랑나비’를 열창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먼저 지난주부터 MC를 맡게 된 원더걸스의 소희, 현아에 진행솜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청자들은 “진행 불안해서 진짜 못봐주겠습니다. 오늘도 진행 맥이 탁탁 끊기더군요. 원더걸즈 이 친구들 귀엽고 예쁘지만 MC로서 진행능력은 별로라고 생각되네요. 음악프로 MC하기엔 나이도 너무 어리고 차라리 브라이언 씨 혼자하는게 더 나을듯합니다”, “예쁘고 귀엽긴 하지만 MC를 너무 못해서짜증이 다 나네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새로 바뀐 프로그램 포맷에 대한 비판 의견도 눈에 띄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신경 쓴 것 같은데 솔직히 어설프기만 하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모바일 소개하는 것도 별로고 오늘만 해도 아이비 혼자 15분 넘게 나왔는데 너무 스타위주로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대놓고 띄워주는 것 너무 심함.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가수가 더 출연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예전부터 라이브 무대화 선언과 색다른 무대로 좋아했는데 오늘 방송을 보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파파라치? 뭐 그런 것도 하던데 이게 음악프로인지 연예정보 프로인지…. 그런 연예인모습이 나오는 것은 타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언더그라운드 가수나 실력 있는 신인 가수들의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음악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는 아이비, 렉시, 천상지희, 양파, 이기찬, 민효린, 팝핀현준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