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의 '거포 용병' 클리프 브룸바가 SK 와이번스를 또 한 번 울렸다. 브룸바는 2일 문학 SK전에서 1회 중월 투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뿜어내며 6-4 승리를 이끌었다. 브룸바는 지난 1일 경기에서도 12회에 결승타를 날려 5-4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한 바 있다. 반면 SK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대는 1회 공격에서 톱타자 전준호의 중전 안타와 2번 김일경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캡틴' 이숭용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전준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브룸바가 SK 선발 김원형을 상대로 시즌 9호 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25m)을 뽑아내 3-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3회 공격에서도 현대는 이숭용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에 이어 브룸바의 좌전 안타로 한 점 더 보탰다. 7회 현대는 정성훈의 시즌 6호 좌월 2점 아치(비거리 110m)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황두성은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톱타자 전준호는 4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SK는 2회 선두 타자 박재홍의 우중간 2루타와 박재상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SK 선발 김원형은 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브룸바-황두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