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1호 쐐기포'롯데, KIA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2 20: 10

전날 사직 7연패를 끊은 롯데가 이젠 기분좋은 2연승을 올렸다. 이대호는 11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손민한은 올해 KIA전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손민한의 호투, 김문호의 2타점 결승타와 이대호의 쐐기홈런 등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연승을 거두고 22승23패2무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었다. KIA는 롯데보다 5개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결정타 부족으로 28패째(19승1무)를 당했다. KIA는 2회초 장성호의 2루타와 롯데선발 손민한의 야수선택으로 1,3루 찬스를 잡고 손지환의 유격수 병살타때 선제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말 2,3루 찬스에서 1사후 김문호의 2타점 우전안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KIA 이현곤이 손민한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이대호의 우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만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좌전안타를 앞세워 4-2로 달아났다. 이어 박기혁의 3루 땅볼 때 KIA는 병살을 시도했으나 2루수 손지환이 베이스를 헛딛고 넘어지는 바람에 송구는 외야로 빠졌고 2루주자 김문호가 유유히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보탰다. 이대호는 5회말 문현정을 상대로 왼쪽 외야석 중단을 맞히는 쐐기홈런을 날렸다. 시즌 11호. 이대호는 이날 세 번째 타석까지 12타석 연속 출루했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3루땅볼로 물러나 이 부문 최다기록 타이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7⅓이닝 8안타 4실점, KIA전 첫 승이자 시즌 6승째(2패)를 올렸다. 최대성에 이어 카브레라가 9회초 2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KIA 선발 이상화는 3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8회초 3안타를 묶어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1사1루에서 장성호의 중견수플라이 때 이현곤이 아웃카운트를 착각, 그대로 질주하는 바람에 아웃당하는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다. 4회말 손지환의 실책에 이어 어설픈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장성호의 3안타, 이현곤의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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