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바스텐, "한국, 압박축구에 자신 가져도 좋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2 22: 43

"한국의 압박축구,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한국의 압박축구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 바스텐 감독은 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상당히 발전했고 선수 개개인의 기술도 크게 향상됐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우리가 압박감을 느낄 정도였고 아시안컵에서도 충분히 자신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 바스텐 감독은 "이천수가 가장 인상 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으며 모든 선수가 기술적으로 재능이 있을 뿐 아니라 패배 의식이 없는 등 불굴의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 바스텐 감독은 "한국팀의 조직력은 훌륭하지만 경기 초반 공격 위주로 나가는 것보다 확실하게 조직력을 갖춘 후에 공격해서 수비와 균형을 이뤄야만 한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한편 반 바스텐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 의미에 대해 "한국의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한국은 아시아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경기를 치렀다"며 "새로운 선수를 써보는 기회가 돼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에 진출해서도 선수들을 기용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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