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아시안컵에 대비해 좋은 시험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2 23: 10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주 좋은 시험무대였다".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친선 A매치서 2-0 패한 한국의 중앙 수비수 김진규(22, 전남)는 경기 후 인터뷰서 "네덜란드는 훌륭한 팀이었다. 조직력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강한 팀이었다"며 "9번(훈텔라르)과 19번(카윗)의 위력적인 모습은 강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김진규는 "첫 번째 실점인 페널티킥은 심판의 오심이다"면서 "분명 김동진의 동작이 나오기 전에 슬로리가 팔꿈치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그런데 심판은 그것에 대한 판정은 없었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번째 골을 실점한 이후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든 경기에서 선취골이 중요한 법인데 심판이 망쳐버렸으니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해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네덜란드의 공격진에 대해 수비 전술에 대한 질문에 김진규는 "베어벡 감독이 뒤에서 기다리는 수비를 하기 보다는 앞 선에서 공을 미리 차단하는 것을 주문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초반에는 감독의 말처럼 잘 됐으나 후반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힘겹게 싸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진규는 "이런 경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 대비해 분명히 좋은 공부가 되었다"면서 "올림픽대표 소집으로 계속 대표팀에 남아 있어야 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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