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브롱크호르스트, "수비 뒷공간 공략이 주효"
OSEN 기자
발행 2007.06.02 23: 24

'수비 뒷공간 공략이 주효했다'.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르스트(FC 바르셀로나)가 승리의 주요 원인을 이렇게 밝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반 브롱크호르스트는 한국의 공격을 중원에서 막아냈다. 또한 네덜란드의 공격 시에도 반 브롱크호르스트는 순도 높은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반 브롱크호르스트는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면서 "좋은 경기였다" 고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우리의 수비력은 좋았고 공격 역시 날카로웠다" 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수비수들 뒷공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넣은 것이 주효했다" 고 말했다. 페널티킥 상황을 만들었을 때 수비 뒷공간을 내준 것과 두 번째 골에서도 왼쪽 수비 뒷공간을 한국이 완전히 내준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우성용과 이천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반 브롱크호르스트는 자신과 맞대결했던 김정우에게도 좋은 점수를 주었다. 그는 "17번 선수가 빠르고 많이 움직였다. 또한 공간을 찾아가는 능력이 좋았다" 고 평가했다. 반면 김정우와 교체해서 들어간 김두현에 대해서는 "체격 면에서 약간 열세인 모습이었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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