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25, 본명 정지훈)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무대인 태국에서 국빈급 대접을 받았다. 지난 5월 26일 도쿄 공연을 마치고 프로모션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던 비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활주로에서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런 절차는 태국의 왕족을 제외하고는 비가 처음이다. 또 비가 머문 호텔은 2개의 룸을 리노베이션해 ‘RAIN's SUITE’라는 이름을 붙였고, 수건과 가운 모두 본명인 ‘정지훈’이 새겨져 있었다. 태국 현지의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약 200여 매체의 500명 가량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지금까지 비의 월드투어 중 가장 많은 취재진들이 참석했다. 6월 2일 진행된 공연은 준비된 프레스 구역에 비해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3일 공연도 공개하기로 했다. 팬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지난 26일 야외 기자회견이 진행된 시암 센터에는 1만 여명이 모며 비의 태국 방문을 환영했고, 2일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에는 당초 예상했던 1만 1000명을 넘어 1만 5000여명이 입장해 좌석은 물론 통로와 계단까지 빽빽이 들어찼다. 지난 2월 태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던 비는 당시 태국 내 폭탄 테러로 공연을 6월로 연기한 바 있다. 비는 이를 만회하고 뜨겁게 자신을 맞아준 태국 팬들을 위해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과 제스처로 화답해 태국 팬들을 열광케 했다. pharos@osen.co.kr 스타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