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 "스콜스 달라" 맨U에 제의
OSEN 기자
발행 2007.06.03 09: 39

로이 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폴 스콜스(33)의 이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은 2006~200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스콜스의 이적을 제의했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일단 정황만 본다면 선덜랜드의 이적 제의는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 200만 파운드(37억 원)라는 적은 이적료 때문이다. 여기에 이 신문은 안데르손을 비롯해 나니, 오웬 하그리브스 등 3명의 미드필더를 데려왔기 때문에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날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 사실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스콜스가 나이가 있긴 하지만 2006~20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을 이끈 실질적인 공신인 데다 올해의 선수상 투표서도 3위에 입상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왔다고 해서 당장 주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예상은 억측에 가깝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콜스는 유스팀에서 시작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뛰어왔던 선수다. 결국 이번 보도는 하그리브스, 나니, 안데르손의 영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드 선수층이 두꺼워졌고 스콜스도 주전 경쟁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쪽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박지성에게도 적용되는 것이어서 부상 회복 후 복귀할 때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이 신문은 현재 킨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니키 버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버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2004년까지 뛴 경력이 있어 킨 감독의 오랜 동료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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