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MBC 인기 예능프로 '무한도전'에서 교제중인 기상 캐스터 안혜경과의 커플 우의 '애정 과시'로 화제를 모았다. 2일 ‘무한도전-모내기편’은 무한도전 6명의 고정 출연진이 모내기철 농촌을 찾아가 진행됐다. 장대비가 줄기차게 퍼붓는데다 바람까지 거세게 부는 등 악천후로 당초 준비했던 진행이 힘들었던 상황. 그럼에도 출연진은 이날 방송의 의의를 살려 나란히 서서 모를 심는 도전(?)만큼은 감행했다. 각자 준비한 우의를 입고 논으로 들어가 모내기를 준비하는 순간, 유재석이 하하의 분홍빛 우의를 보면서 일침을 가한 것. "남자 우의가 아니다. 누구껄 빌려입고 나온지 알겠다"고 하하를 놀리자 하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이같은 호재를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다. 이어서 화면에는 안혜경이 비슷한 컬러와 스타일의 우의를 입고 일기예보하는 장면을 내보냈고 시청자를 위한 해설 자막까지 덧붙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노홍철과 정형돈 등이 기다렸다는 듯 하하를 놀렸지만 하하는 커플 우의를 부정하지 않고 두 사람의 탄탄한 애정을 과시했다. 맏형격인 거성 박명수는 이를 조용히 지켜보다가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한탄을 해 스태프와 출연진을 다시 한번 웃겼다. 이날 출연진의 온 몸을 던져 펼친 몸개그로 시청자게시판 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무한도전'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 전국 시청률 14%를 기록, 경쟁 프로인 SBS ‘작렬! 정신통일’ 8.2%, KBS 2TV ‘스펀지’ 7.2% 를 따돌렸다. mcgwire@osen.co.kr MBC '무한도전' 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