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는 안된다'. '괴물' 류현진(20, 한화 투수)이 연패를 끊기 위해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지난 주중 경기서 롯데에 3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홈으로 왔으나 원정팀 삼성에게 내리 두 경기를 내줘 자칫하면 연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은 6승 3패(70⅓이닝 66피안타 21볼넷 71탈삼진 29실점)에 방어율 3.58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 5월 17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5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쳐 0-3으로 패배, 쓴 잔을 마신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따내며 위기를 팀을 구하고 지난 패배의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한화의 승리를 위해서는 류현진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타자들의 화끈한 화력 지원이 필수. 특히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범호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2연승을 기록 중인 삼성은 브라이언 매존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승리없이 1패에 방어율 2.57를 마크하고 있는 매존은 이날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챙길 태세다. 지난 5월 29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매존은 양일환 투수코치의 지적에 따라 투구폼을 교정해 제 구위를 되찾았다. 최근 5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삼성의 베테랑 타자 양준혁(타율 3할8푼1리, 21타수 8안타), 김한수(타율 3할6푼8리, 19타수 7안타), 심정수(타율 4할3푼8리, 16타수 7안타)가 매존의 첫 승 달성을 위해 화끈한 방망이쇼를 예고하고 있다. 류현진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지 매존이 첫 승을 따내며 팀에 3연승을 선사하게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