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씩을 주고받은 뒤 맞은 3연전의 결승전이다. 과연 이번 서울 라이벌전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잠실구장 한 지붕 두가족으로 서울 라이벌인 두산과 LG가 3일 이번 3연전의 최후 승자를 가린다. 3연전의 첫 머리에서는 LG가 9-3으로 완승을 거뒀고 다음날 2번째 경기에서는 두산이 9-0으로 영봉승을 거두며 패배를 설욕했다. 3번의 맞대결 전적에서는 5승2패로 두산이 앞서 있는 가운데 이번 3연전 승리를 위해 홈팀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인 우완 리오스를 투입한다. 이에 맞서 LG는 우완 최원호가 나선다. 선발진의 무게에서는 평균자책점 및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오스가 한 발 앞선다. 리오스는 등판하면 7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현재 평균자책점 1.83에 7승3패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5연승 행진으로 상승세이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최원호는 승수(3승)나 평균자책점(3.94)에서는 리오스에 밀리나 최근 컨디션이 좋아 해볼만한 싸움이다. 지난 등판이었던 5월 29일 대구 삼성전서 7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를 따내는 등 완급조절투에 걸려들면 두산 타선도 고전할 수 있다. 또 이날 승부는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양팀 타선의 응집력 싸움이다. 앞선 2경기에서 나타났듯 어느 쪽 타선이 먼저 불이 붙느냐에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양팀 모두 집중력있는 타선에 라이벌전 승리를 위한 각오가 대단해 접전이 예상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