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의 클리블랜드, 창단 첫 컨퍼런스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3 13: 0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동부 컨퍼런스 최강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꺾고 감격적인 창단 첫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3일(한국시간) 홈코트인 퀴켄 론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대니얼 깁슨(3점슛 5개, 6리바운드)이 혼자서 31점을 넣고 르브론 제임스(20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리처드 해밀턴(2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홀로 분전한 디트로이트를 98-82, 16점차로 완파했다.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2연패 뒤 파죽의 4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이미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에 오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7전 4선승제의 NBA 최종 파이널을 치르게 됐다. 전반 득점 48-48, 3쿼터까지도 클리블랜드가 67-66로 1점 앞섰을 정도로 팽팽했던 경기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클리블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깁슨의 3점슛으로 70-66을 만든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테크니컬 파울로 헌터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줬지만 깁슨의 3점슛 2개와 제임스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4쿼터 2분 17초만에 79-67, 12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경기종료 5분 36초전 해밀턴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90-77인 상황에서 제임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깁슨의 2점슛과 제임스의 자유투 1개로 종료 3분 59초를 남겨놓고 93-77, 16점차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94-80인 상황에서 앤더슨 바레자오(7득점, 7리바운드)의 2점슛와 제임스의 2점슛으로 종료 1분 49초전 98-80, 18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천시 빌럽스(9득점, 2스틸)가 단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깁슨의 폭발적인 3점포를 제대로 봉쇄하지 못하고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2년만의 NBA 최종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이후 2년 연속 컨퍼런스 준우승에 머물렀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05~2006시즌 밀워키 벅스와 클리블랜드를 제치고 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NBA 최종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이날 리바운드 숫자에서 53-33으로 절대 우세를 보이는가 하면 깁슨을 포함해 래리 휴스(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빛을 발하며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년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 3일 전적 클리블랜드 98 (27-21 21-27 19-18 31-16) 82 디트로이트 tankpark@osen.co.kr 르브론 제임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