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정우성(34)과 양동근(28)이 감독의 길로 나선다. 오래 전부터 연출에의 꿈을 공공연히 밝혔던 두 배우는 각각 영화, 연극으로 길을 잡고 감독 데뷔를 준비중이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 무진하는 연기자이면서 2001년 1집 앨범 ‘Yangdonggeun A.K.A Madman’ 발표로 가수 직업까지 겸한 양동근, 그가 연출하는 연극‘관객모독’이 올해 5월 17일부터 대학로 무대에 올려졌다. 2005년에 같은 연극에서 배우로 출연한바 있는 양동근은 드디어 연출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연극 연출은 제작진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과 함께 극의 스토리, 무대, 캐스팅, 음향, 조명 등 전반적인 것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연출가로서 양동근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에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양동근은 2002년 MBC ‘네 멋대로 해라’(인정옥 극본, 박성수 연출)에서 고복수 역으로 출연, 당시 소매 치기 전과범이지만 전경 역을 맡은 이나영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구애로 내공 있는 연기력을 펼쳐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 영화 ‘와일드 카드’ ‘바람의 파이터’ ‘모노폴리’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데뷔 초부터 영화 감독의 꿈을 공공연히 말해왔던 영화배우 정우성(34)은 영화 감독의 꿈을 실현할 첫 포문을 열었다. 6월 1일 YTN STAR에 따르면 “정우성은 최근 서울 강남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영화사를 세웠는데요”라고 보도가 돼 정우성의 감독 데뷔가 임박했음이 밝혀졌다. 정우성은 g.o.d의 ‘그대 날 떠난 후로’와 ‘바보’ ‘슬픈 사랑’ ‘모르죠’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등 감독의 꿈을 키워왔다. 앞으로는 뮤직비디오가 아닌 영화 속 감독의 타이틀로 돌아올 정우성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