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타선, '극약 처방' 효과 볼까
OSEN 기자
발행 2007.06.03 14: 26

김인식 한화 감독이 침묵에 빠진 타선에 극약 처방을 내렸다. 3일 대전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이영우와 이범호를 제외한 것. 이범호는 올 시즌 처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올 시즌 타율 1할9푼4리(144타수 28안타)를 기록 중인 이범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에 2타점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범호는 지난 1일 대전 삼성전 0-1로 뒤지던 7회 공격에서 크루즈의 좌중간 2루타와 대타 이도형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과 패스트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의 발판을 무산시켰다. 이어 2일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크루즈-김태균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며 제 몫을 해줘야 할 이범호가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것에 대해 김 감독으로선 답답할 노릇. 김 감독은 2일 "이범호의 부진이 심각하다. 8번까지 내려가면 끝"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예비역' 이영우는 올 시즌 45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4리(160타수 39안타) 10타점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범호 대신 내야수 한상훈을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대졸 2년차 김태완이 이날 5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팀 타선에 극약 처방을 내린 김 감독의 선택이 옳은 판단일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이범호-이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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