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이병규는 3일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좌완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에게 3타석 전부 삼진 아웃됐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5월 23일 롯데와의 교류전 이래 9경기 만에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병규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스기우치의 시속 143km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당했다. 이어 5회 1사 상황에서도 역시 투 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4구째 134km짜리 직구에 헛스윙 아웃됐다. 이병규는 1-4로 역전당한 8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등장했으나 투 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파울 1개를 걷어낸 뒤 4구째 136km 한가운데 직구에 또 헛 방망이를 휘둘렀다. 전타석 삼진을 당한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 6푼 6리로 하락했다. 시즌 삼진수는 총 44개(볼넷은 11개)가 됐다. 스기우치는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고 있던 퍼시픽리그 특급 좌완이다. 지난 2005년에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한 뒤 2년 만에 다시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6회말 터진 고쿠보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8이닝 동안 8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은 스기우치는 시즌 9승째에 성공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