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존 첫 승-이정식 첫 홈런' 삼성, 한화 꺾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3 16: 47

윌슨의 대체 용병인 브라이언 매존(31, 삼성)이 국내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매존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매존은 직구는 최고 시속 141km로 빠르지 않았으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매존의 호투와 이정식의 선제 투런 아치에 힘입어 한화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로 나와 잘 던졌으나 타자들이 6안타를 치는 데 그치며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삼성은 2회 강봉규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한수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조동찬 타석 때 김한수의 2루 도루 실패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뻔했으나 이정식이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 2-0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13세이브를 챙겼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진갑용 대신 이날 마스크를 쓴 이정식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정식은 2회 조동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143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올 시즌 마수걸이 좌월 2점 홈런(110m)을 뿜어내는 등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2-0으로 뒤진 7회 공격에서 2사 후 조원우-김민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에서 크루즈의 중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한 점을 추격한 뒤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김태균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선발 류현진은 9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자들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what@osen.co.kr 매존-이정식=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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