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하고 경기하면 잘 풀려요." '헤라클레스' 서기수(23, 이스트로)는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서기수는 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팬택전서 선봉으로 출전, 신예 박성균을 상대로 능숙한 플레이를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평소에도 테란전은 자신있다고 말한 그였지만 이날 승리는 2게이트웨이 드라군-옵저버 빌드에서 아비터로 체제를 전환하기까지 부드러움 그 자체였다. 서기수는 "테란하고 경기를 하면 잘 풀린다. 승리할 경우 쉽게 승리하는 적이 많아 테란전이 편하다. 상대 박성균 선수가 예선에서 강민 선수를 이겼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아마 방송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까지 3연승을 기록중인 것에 대해 그는 "시즌 초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경기가 비교적 잘 풀린다. 시즌 중반이라 그런지 열심히 한 결과다. 개인적으로는 2라운드에서 7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나가면 많이 이기는 게 목표"라며 "2라운드에서 팀 성적을 5할로 맞추고, 후기리그에는 이스트로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 2라운드에 대한 전망을 얘기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