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11개월만에 완봉승' 두산, LG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03 16: 57

두산이 용병 에이스 리오스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서울 라이벌 LG를 꺾고 2연승을 올렸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리오스의 쾌투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LG전서 이틀연속 실점없이 승리, 6승2패로 올 시즌 LG전 전적에서 압도했다. 더불어 한화를 제치고 2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또 리오스는 LG 타선을 맞아 9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최근 6연승 및 LG전 4연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완봉승은 지난 해 7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11개월여만에 기록했다. 또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 11번째 완투승으로 둘다 외국인 선수로 최다를 기록하며 최고 용병임을 증명했다. 리오스는 외곽을 찌르는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속구와 안정된 변화구 컨트롤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64로 더욱 내려갔다. 다승 및 평균자책점 단독 1위로 2관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시종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승부는 3회말 두산 이종욱의 행운의 3루타로 출루하면서 갈라졌다. 선두타자 채상병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다음타자 민병헌의 병살타로 투아웃이 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이종욱의 3루 강습 타구를 날린 것이 LG 3루수 글러브와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2루타가 됐고 후속 고영민이 LG 선발 최원호로부터 적시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승부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두산은 이후 찬스에서 번번히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LG는 리오스의 역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LG 선발 최원호도 7회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이 됐다. sun@osen.co.kr 시즌 8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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