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극장가 절반 이상을 장악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관객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개봉 첫 주말(5/25~5/27)에만 148만 4203명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개봉 2주차 주말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불과 17만 5483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일주일 만에 관객수가 1/10 수준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관객수 감소는 지난 5월 1일 개봉한 ‘스파이더맨3’ 보다 빨라 ‘스파이더맨3’의 흥행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극장가를 장악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스파이더맨3’과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개봉 첫 주 대규모 물량공세로 반짝 흥행몰이에 성공한 뒤 뚜렷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