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불량커플’(최순식 극본, 이명우 연출)에 돌연 멧돼지가 등장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불량커플’은 ‘돌아와요 순애씨’의 대본을 맡았던 최순식 작가가 다시 맡아서 지난해 돌순씨 돌풍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6월2일 방영된‘불량커플’ 1회분은 전국 시청률 10.5%를 기록한 데 이어 3일 2회분은 11.2%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2회에서는 김당자(신은경 분)가 최고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식물학과 교수 최기찬(류수영 분)을 유혹하기 위해 무인도 섬으로 함께 들어가지만 갑작스런 멧돼지의 출현으로 최고의 유전자를 갖는데 실패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인도를 찾아간 두 사람이 오붓하게 도시락을 먹으며 분위기를 만들려는데 멧돼지 등장으로 산통을 깬 것. 하필이면 류수영이 드디어 마음이 동해서 입을 맞추려는 찰라 멧돼지가 나타났다. 싱글맘을 꿈꾸는 신은경은 "(류수영을) 자빠뜨리지 못하면 성을 간다”고 선언까지 상황.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은경씨가 유혹하는 모습 귀엽기도 하구..다들 너무 보기 좋아요” “토요일 일요일 갈수록 재미있어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돌아와요 순애씨 때처럼 그렇게 많이 코믹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라는 의견도 있었다. 신은경이 어떤 섹시한 작전을 펼쳐 최고의 유전자를 얻게 되고 또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