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vs 4연승' 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는 대박 경기가 열린다. 바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돌풍의 핵인 삼성전자 칸과 지난 후기리그 태풍의 눈이었던 르까프가 연승 행진의 자존심을 걸고 대격전을 치른다. 삼성전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번 시즌 최고의 팀. '특급 마무리' 송병구와 '팀플 마스터' 이창훈 등의 기존 주축 선수들의 활약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이성은, 김동건, 주영달 등의 신예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연일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특히 광안리 직행을 노리는 삼성전자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 2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라 패할 경우 분위기에 쓸려 광안리 직행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이 김가을 감독의 지론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허덕이다 4연승으로 4위까지 치고 오른 르까프는 믿음직한 '원투쓰리 펀치'를 모두 올려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 선봉으로 출격하는 박지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대어 삼성전자를 낚을 수 있다. 또 '가을 사나이' 오영종과 '레전드 킬러' 이제동이 제 모습을 찾아 조정웅 감독은 내심 3-0이나 3-1 완승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르까프의 역대전적은 삼성전자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있고, 지난 1라운드 첫 경기도 3-2로 승리해 팽팽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팀플레이가 막강한 삼성전자에게 승부의 추가 기울지만 첫 세트를 내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밖에 2007시즌 최고의 프로토스들로 불리는 송병구와 오영종의 2세트 맞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서로 프로토스전 연승을 3연승(오영종) 2연승(송병구)기록 중이라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통산 팀플레이 조합 30승째를 노리는 관록의 이창훈-박성훈 조합(29승 12패)과 패기의 김정환-손찬웅 조합(1승 2패)의 대결도 지켜볼만 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8주차. ▲ 르까프 오즈 - 삼성전자 칸. 1세트 박지수(테란) 김동건(테란). 2세트 오영종(프로토스) 송병구(프로토스). 3세트 김정환(저)/손찬웅(프) 박성훈(프)/이창훈(저). 4세트 이제동(저그) 허영무(프로토스). 5세트 에이스 결정전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