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세계적인 배우의 반열에 오른 전도연(34)이 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 한다는 지각을 ‘외모 가꾸기’ 때문에 했다는 귀여운 사연이 공개됐다. 6월 4일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전도연의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전도연의 담임선생을 만나고 학생 생활 기록부를 살펴보면서 전도연의 고교시절의 모습을 담아냈다. 전도연의 고2때 담임선생은 “당시 뚜껑머리가 유행이었는데, 저는 도연이 이마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도연이는 이마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며 “머리가 마음에 안 들면 그것 때문에 지각을 두세 번하고, 5분에서 10분 정도 늦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도연은 “한번만 봐주세요. 딱 한번만 봐주세요”라며 용서를 구했다는 것. 세계적 스타가 된 전도연이 어릴 때부터 외모에 대한 귀여운 집착을 보여 지각을 했다는 사연이다. 전도연의 생활기록부에는 어린 시절 꿈이 연극배우, 배우라고 적혀있어서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의 꿈이 확실했음이 드러났다. 학생부 활동 또한 연극부를 해서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고교시절부터 확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전도연 한석규 주연의 영화 ‘접속’을 감독했던 장윤현 감독은 전도연에 대해 “연기를 하겠다는 연기자로서의 열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정두홍 무술감독은 “귀여움 뒤에 숨겨진 프로근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2007년 제60회 칸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