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이온킹’의 힘은,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
OSEN 기자
발행 2007.06.04 11: 36

2002년 개봉된 영화 ‘오아시스’에서는 아프리카에 산다는 코끼리가 집에 나타나 문소리와 설경구가 코끼리와 함께 춤을 추는 환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코끼리가 바로 코 앞에 나타나는 상황은 그러나 영화나 광고 속 이야기일 뿐 손이 닿는 거리에서 직접 대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2007년 지금, 뮤지컬 ‘라이온킹’에서 코앞에서 코끼리를 볼 수 있다. 뮤지컬 ‘라이온킹’에서는 코끼리를 포함한 온갖 동식물들이 실제와 거의 유사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객의 코앞에 나타났다. 관객석 옆의 통로에 거대한 코끼리(물론 배우와 여러 장치가 결합된 조합물이다)가 연이어 들어오는 장관을 연출한 것. 다양한 종류의 아프리카 동물들이 살아있는 듯 움직이며 독특한 음향 효과와 어울려 관객은 아프리카에 있는 환상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6월 1일은 뮤지컬 ‘라이온킹’이 한국에서 공연을 시작한지 딱 200회 되는 날이다. 고객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라이온킹’ 제작사인 시키씨어터컴퍼니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주연 배우들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 커튼 콜을 실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키씨어터컴퍼니 측은 “뮤지컬 '라이온킹'이 200회 공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뮤지컬 '라이온킹'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배우와 스태프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라이온킹’은 뮤지컬 본고장인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에서 10년간 롱런 행진을 했으며 세계적 권위의 46개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롱런 중인 ‘라이온 킹’은 1997년 초연 작으로 섬세한 동물의 형상과 아프리카 대평원을 연상시키는 등 무대의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작품이다. 2006년 10월 28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라이온킹’은 오는 8월 말경에는 10개월 통산 276회 공연, 20만 명 이상의 관객동원이 예상되어 국내 대형뮤지컬 사상 최장기 공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rystal@osen.co.kr 시키씨어터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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