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리의 연인’ 이후 일본 진출을 꾀했던 연기자 이동건이 “아직 이렇다할 일본 진출 성과가 없어 아쉽다”고 솔직히 말했다. 6월 4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방영 기자회견에서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했지만 많은 행사나 이벤트를 만들지 않았다. 연기자이므로 작품으로 좋은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다보니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끊임없이 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한 일본 진출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동건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 일본에서 방영되는 소감에 대해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한국에서는 이 드라마가 방송되는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일본에서는 완전해진 모습으로 방송될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동건이 이효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17, 24일 오후 12시 일본 후지 TV 위성채널 C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3일 SBS에서 방영됐던 2부작이 아닌 4부작으로 내용이 더 첨가돼 방송되며 한 편 당 45분 분량으로 하루에 2회씩 전파를 탈 전망이다. 한편 이효리와 이동건은 오후 7시부터 국내 취재진을 비롯한 일본 현지 취재진들을 상대로 드라마 1,2회분 시사회와 함께 공동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이동건과의 일문일답. -일본에서 드라마 방영되는 소감.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일본에서 드라마가 방송되고 프로모션을 할 수 있어 기분 좋다. 한국에서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 방송되는 과정과 방법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일본에서는 완전해진 모습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의 일본 활동은 어땠나.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했지만 많은 행사나 이벤트를 만들지 않았다. 내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고 연기자니까 작품으로 좋은 프로모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아쉽지만 이렇게 끊임없이 내 작품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나한테는 가장 뿌듯한 일본 진출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작품으로 인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일본 프로모션에 임하는 소감. ▲‘파리의 연인’ 이후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내가 출연한 작품이 거의 한번씩은 다 방송이 된 것 같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조금 특이한 드라마다. 4부작이니까 오히려 프로모션의 의미가 더 커진 것 같다. 장편이 아니라 중간에 빼놓으면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열심히 홍보해서 작품을 많이 챙겨봐 주셨으면 하는게 내 바람이다. 그래서 더 의욕이 생긴다. -차은택 감독과의 인연이 많은 것 같은데. ▲가장 깊이 느끼는 것 하나는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때 내가 생각했던 나보다 좀 더 나은 연기자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게 가장 소중한 것 같다. 나의 매력을 좀 더 끌어내 줄 수 있는 분인 것 같다. 아직까지 서로가 아쉬움이 좀 있는 것 같아 자꾸 새로운 작품을 함께 하는 것 같은데 이런 것 자체가 나는 굉장히 기쁘고 즐겁다. 연기자로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감독님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나는 일이다. -이효리와의 호흡은. ▲이상하게 드라마 처음 대본 리딩할 때부터 굉장히 편했다. 핑클과 가수 이동건으로 활동하던 시절 만난 이후 거의 7,8년 만에 만난 것인데도 자주 보는 사람처럼 친근했고 그 느낌으로 끝까지 촬영했던 것 같다. 서로 필요할 때 도와주고 의지하면서 힘이 됐다. 감독님, 효리씨와 좋은 호흡과 신뢰로 촬영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평가가 조금 서운하고 아쉬웠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점들이 다 빠져나가고 방송만을 앞두고 있어 많이 기대가 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