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싸이 재복무? 수사 종결 뒤 말할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4 21: 03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싸이 소환 조사를 끝낸 후 "싸이의 재복무와 관련된 부분은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6월 4일 오후 6시 55분께 서울동부지검에서 취재진을 만나 싸이 소환 조사에 관한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날 싸이는 오전 10시 20분께 검찰에 출두해 9시간 동안 병역 특례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는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싸이의 가장 큰 혐의는 근무 태만에 관한 부분인가? ▲근무 태만이라기 보다 지정 업무에 종사하지 않은 것. 싸이 본인이 열심히 근무했다고 진술하는데 우리는 그 부분이 아니라 병무청에 신고한 부분에서 제대로 근무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프로그램 개발 능력은? ▲처음 그 회사 면접할 때, 프로그램 개발 능력은 면접에 없었다고 한다. 병무청에 신고한 곳이 프로그램 개발 업체. 거기에 관한 질문이 없었다는 게 의아했다. 본인도 프로그램 개발 업무 없었다고 인정했다. 본인이 열심히 나와서 근무했다는 부분은 정상에 관한 부분이고, 비지정 업무와 관련된 혐의와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근무 중 가진 공연에 대해서? ▲회사 관계자와 본인은 업무에 지장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52회 걸쳐 공연한 것은 인정했고 그것보다 더 있으면 파악하고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자주 공연을 하면 주간 업무에 영향 미치는 것은 당연. 하지만 이 역시 정상에 관한 것이지 비지정 업무와는 관련이 없다. -싸이가 병역특례 업체에 편입될 때 금품이 오고갔는지? ▲본인은 작은 아버지 부분과 관련해 잘 모른다고 답변했지만, 편입 직전 싸이 작은 아버지 회사에서 싸이가 근무한 프로그램 회사의 프로그램을 2배의 가격을 주고 구매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1200만 원짜리 프로그램을 2500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 -작은 아버지 소환 조사는 언제쯤? ▲지난 금요일, 소환하려고 했으나 싸이의 작은 아버지가 선임한 변호인이 사건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조만간 하게 될 것. -사법처리는 어떻게 되나? ▲특례자의 경우, 본인이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으면 입건하지 않는다. 그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또 현역 재복무 여부도 조사를 마치기 전까지 말할 수 없다. -싸이가 한 업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기획과 프로그램 테스트. 기획은 프로그램과 행사 기획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했는지에 대해서는 시간도 많이 지나 조사하기 어렵고 우리들이 확인해야할 사안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비지정 업무인 건 변함이 없다. 본질은 병무당국에 병무행정에 대한 큰 착오 일으키게 한 것이 문제라는 것. 이것을 처벌해야 한다는 게 병역법 제92조의 생각이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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