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연출한 차은택 감독이 “이효리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6월 4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린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일본 시사회에서 차은택 감독은 이효리에 대해 “카멜레온처럼 많은 변신을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또 이동건에 대해서는 “남자지만 섬세하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배우”라고 묘사했다. 차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4부작을 찍으려다보니 순서대로 장면을 촬영하지 못했다. 우는 신을 찍고 곧바로 웃는 신을 찍는 등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효리 씨같은 경우는 철판인줄 알고 밟았다가 유리가 깨지면서 8층 높이에서 떨어질 뻔한 사고도 있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아찔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또 극중 이동건과 이효리의 키스신과 관련해 “키스신이 몇 번 나오는데 특히 번지점프할 때 나오는 키스신은 기대이상이었다”며 “이효리 씨가 먼저 다가가 하는 키스신이었는데 파격적이었다(웃음)”고 말해 관객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17, 24일 낮 12시 일본 후지 TV 위성채널 CS를 통해 4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부작으로 방송되는 바람에 담아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첨가해 45분 분량씩 4부작으로 전파를 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차 감독은 시사회 전 국내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4부작인데 SBS에서는 2부작으로 방송됐다. 그러다보니 스토리가 이상하게 결말이 났는데 일본에서 방영되는 4부작에는 제대로 된 결말과 감성을 담아 편집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1000명의 관객들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등 40여개 일본 매체들이 참석해 취재경쟁을 벌였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