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최근 트레이드 가능성이 대두된 마크 테세이라(27.텍사스 레인저스)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는 5일(한국시간) '양키스가 토드 헬튼(콜로라도) 보다는 테세이라에 더 큰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와 함께 1루수 덕 민트케이비치의 부상으로 주전 1루수가 없어진 현재 대체자원 기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오른 팔꿈치 골절상을 입은 민트케이비치가 6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함에 따라 양키스는 중견수 자니 데이먼의 1루 전향을 검토할 정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러나 데이먼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1루수로의 전업에 다소 난색을 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양키스는 원래 콜로라도가 이적을 필사적으로 추진하는 토드 헬튼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6년 901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잔여계약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럴 바에야 최근 팀 체질개편의 일환으로 지역언론으로부터 트레이드 압력을 받고 있는 테세이라 영입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계산이다. 테세이라는 올해 연봉이 900만 달러로 저렴한 편이고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어 당장 장기계약의 압박에서도 자유롭다.
하지만 문제는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테세이라를 내주는 대신 텍사스는 투수 유망주를 비롯해 상당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양키스는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다리면서 텍사스의 요구조건이 낮아지기를 기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중반 바비 아브레우를 필라델피아에서 영입할 때도 같은 전략으로 큰 출혈 없이 이적을 성사시켰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선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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