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환희(25)가 방송 프로에서 당당히 커밍 아웃을 했다.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거침없이 고백했다. 여자도 아닌 남자 연예인이 '외모 콤플렉스'를 이유로 공개 방송에서 성형 사실을 밝힌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환희는 4일 SBS TV ‘야심만만'에 출연, MC 강호동의 얼굴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지적에 "여러분이 생각하고 계신 것이 맞다”며 “사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고 팬 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성형을 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이에 현영 김윤진 등 게스트들이 놀란 표정을 짓자, 그는 "팬들이 연예인으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봐주고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연기자로도 데뷔한 그는 선이 굵은 용모를 자랑하다가 어느 순간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 라인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터넷 상에서는 성형 의혹이 끊임없이 고개를 내밀었고 그와 관련된 기사 등에는 악플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환희는 “악플에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사실 많이 속상했다. (악플들을 읽다보면) 거기에도 한 가지 패턴이 있다. 처음 부분에는 막 욕들을 하다가 중간에 '누가 환희란 거냐'는 글이 나와서 실소가 터지고 마지막에 총정리를 해주는 분이 있더라"며 허탈한 미소를 내비쳤다. 얼굴이 작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운동을 무척 많이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같이 출연했던 친구 브라이언은 "예전과 달리 환희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을 키운 덕분에 같이 다니면 내가 얼굴이 더 커보인다"고 한마디 거들었다. 한편 환희는 이날 데뷔 초 선배 가수와 사귀던 여자 연예인을 사귀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살며시 언급했다. "선배 가수와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 사귀기 시작했더니 알고보니 완전히 정리를 안한 상태였다. 그래서 환희가 선배의 애인을 뺐었다는 소문이 났고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환희는 1999년 2인조 남성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한 뒤 특유의 울림 소리를 앞세운 가창력으로 톱가수의 자리에 올랐다. mcgwire@osen.co.kr MBC와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