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연예 토크쇼 ‘야심만만’이 살아나고 있다. 침체일로에 있던 ‘야심만만’이 최근 들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가 심야 시간대로 옮겨오면서 ‘야심만만’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야심만만’이 기운을 되찾는 결과를 가져 오고 있다. 6월 4일 밤 방송된 ‘야심만만’은 전국 시청률 11.7%(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지난 주 시청률은 10.8%였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는 8.3%, MBC TV ‘개그야’는 7.6%였다. 물론 ‘야심만만’ 시청률이 지난 주보다 올라 간 것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윤진의 출연,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의 성형고백 등 여러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지만 전반적으로도 ‘야심만만’의 활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김윤진의 출연과 환희의 성형고백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과정을 보면 역시 토크쇼에서는 인간미가 주효함을 알 수 있다. ‘야심만만’이 그 동안 매너리즘에 빠져들었던 것도 지나치게 연예인들의 단편적인 연애담에 집착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토크의 주제를 다양화하고 인간미가 부각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간다면 연예 토크쇼의 효용은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다. 4일 방송된 ‘야심만만’을 본 시청자들은 김윤진의 소탈한 면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 ‘월드스타’의 위치를 확보한 그녀이지만 ‘야심만만’에서 보여준 모습은 겸손하고 인간미 넘치는 김윤진이었다. 이날 김윤진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 힘들어 할 때 통장에 쌓여가는 출연료를 보면서 위안을 삼았다는 얘기, TV에서 보던 연예인들을 실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신기하다는 얘기, SG워너비의 공연을 보러 갔다가 어떤 여성과 함께 온 브라이언을 만났던 얘기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 시청자는 “할리우드 스타라고 조금은 건방지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예전부터 김윤진 씨를 생각했던 이미지대로 여전히 검소하고 털털한 모습 보기 좋았다. 한국에서도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한다”고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적었다. 성형수술을 고백한 환희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억지 핑계를 대는 것보다 솔직한 고백이 낫다는 글들이 지배적이다. 특히 환희가 말한 “연예인으로서 팬들에게 좀더 호감을 주고 싶었다”는 해명에는 시청자들도 상당수 공감하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