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말레이시아에 44점차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6.05 17: 4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약체 말레이시아에 낙승을 거두고 베이징 올림픽 티켓에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 5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A그룹 3차전에서 3점슛 6개를 터트린 김정은(29득점, 9리바운드)을 비롯해 김세롱(12득점, 4리바운드), 김계령(12득점, 6리바운드)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 수 아래의 말레이시아를 97-53으로 완파했다. 이날 한국은 6일 일본전에 대비해 최장신 하은주를 비롯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진미정의 2점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은 예상치 못한 말레이시아의 강압 수비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초반 4-7로 뒤졌으나 김계령과 정선민의 자유투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압박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한국과 거의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 1쿼터는 한국이 20-15로 앞섰다. 김은혜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1쿼터부터 강압 수비를 시도, 무리가 따른 말레이시아는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자연히 점수차도 벌어졌다. 2쿼터 중반 진미정이 상대의 3점슛 때 파울로 추가 자유투를 내줘 25-21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한국은 진미정, 김은혜의 3점슛으로 2쿼터 5분 27초께 38-23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뒤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 대신에 김세롱, 진성자 등을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 고른 득점을 올린 한국은 70-41로 29점차로 점수를 벌린 채 마무리했고 결국 97-53, 44점차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 제3일 ▲ A그룹 한국 97 (20-15 28-12 22-14 27-12) 53 말레이시아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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