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프로 2군리그에 참가한 경찰야구단이 군팀 라이벌이자 2군리그 최강인 상무에 첫 승리를 거뒀다. 경찰야구단은 5일 경기도 벽제 홈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 상무전 17경기 무승(2무 15패) 끝에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18경기 만에 첫 승. 경찰야구단은 1-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송수근의 중전 안타와 후속 타자 김태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4번 타자 곽용섭이 상대투수 이대환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결승 홈런. 곽용섭은 홈런 13개를 마크하면서 타점 31개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용철 경찰야구단 감독은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투수들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잘해줬다"며 "3회 역전 3점 홈런을 친 곽용섭이 수훈선수"라고 상무전 첫 승 소감을 밝혔다. sun@osen.co.kr 곽용섭=경찰야구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