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집중' SK, LG 3연패 빠뜨려
OSEN 기자
발행 2007.06.05 22: 15

SK 와이번스가 16안타를 몰아치며 1위를 지켰다. 반면 LG 트윈스는 3연패에 빠졌다. SK는 5일 잠실 원정에서 LG 선발 하리칼라를 상대로 5회까지 12안타 6득점을 뽑아낸 데 힘입어 난타전 끝에 8-3 승리를 따냈다. SK는 1회초부터 투아웃 뒤 3번 김재현과 4번 박경완의 연속 안타와 LG의 중계 플레이 실수에 편승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9번타자 정경배의 2타점 적시안타로 3-0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LG 타선 역시 SK 에이스 레이번(4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의 제구력 난조를 놓치지 않고 2회 1점, 4회 2점을 추격했다. 이에 김성근 SK 감독은 5회부터 레이번을 내리고, 김경태-윤길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우완 셋업맨 윤길현은 5회 1사 3루에서 김상현과 황선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역전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극복한 SK 타선은 6회초 선두타자 4번 박경완의 3루타에 이어 5번 이진영-6번 박재홍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고, 하리칼라를 강판시켰다. 특히 박경완과 박재홍의 3루타는 LG 우익수 발데스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8번 최정은 LG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내 6-3까지 벌렸다. 지키기에 들어간 김성근 감독은 가득염-송은범에 이어 8회 무사 1루부터 마무리 정대현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이후 SK는 9회초 2점을 더 뽑아냈다. SK는 이호준의 3안타를 포함해 선발 라인업 중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8회 무사 1루 볼 카운트 원 볼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정대현은 8회 무사 1,2루 위기를 돌파하고, 시즌 14세이브째에 성공했다. 윤길현은 4승(2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5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 3연패를 기록한 LG는 5위로 떨어졌다. sgoi@osen.co.kr 3-3 동점이던 SK의 6회초 무사 3루서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로 4-3을 만들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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