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특급 유망주' 휴즈에 한수 지도
OSEN 기자
발행 2007.06.06 05: 3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오른 사타구니 타박상으로 빅리그 복귀가 연기된 로저 클레멘스(45.뉴욕 양키스)가 장소를 플로리다로 옮겨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컴플렉스에서 캐치볼과 러닝, 간이 불펜피칭을 하며 오는 10일 빅리그 복귀전에 대비했다. 클레멘스는 12분에 걸친 러닝 등 모두 2시간 50분간에 걸친 훈련을 무난히 소화했다. 특히 클레멘스는 양키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필 휴즈와 함께 훈련을 해 눈길을 모았다. 10여분간 휴즈와 캐치볼을 한 그는 와인드업 모션에서 공을 던질 때의 기술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1승1패 방어율 3.38을 기록한 휴즈는 지난달 26일 경기 도중 왼발목 부상을 입어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부상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그는 '살아 있는 전설' 클레멘스로부터 기술적인 충고를 받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린 것. 휴즈와 함께 몸을 푼 클레멘스는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해 15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감각 유지에 힘썼다. 클레멘스는 메이저리그 승격에 앞서 오는 7일 정식 불펜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가 예정대로 10일 경기에 나설 경우 시즌 첫 상대는 내셔널리그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러츠다. 인터리그로 펼쳐지는 이 경기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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