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성(30)이 현충일인 6월 6일 오전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날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를 나선 지성의 표정은 군 생활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진지했다. 국방부 서문을 나서던 지성은 취재진과 일본팬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확인하자 먼저 “어색하네요”라는 말로 전역을 실감했다. 이어 취재진을 향해 군 전역을 신고한 후 “처음에는 과연 내가 2년 동안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후회없이 군 생활을 하고 왔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또 후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지성은 “이 자리를 빌어 2년 동안 변함없이 나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그 기다린 시간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팬들의 사랑을 고마워했다. 지성은 비록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했지만 불평이나 불만없이 성실하게 군 복무를 했다는 것이 지성과 함께 생활했던 선임의 전언이다. 이에 지성은 “군인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군 복무를 마친 뿌듯함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군 생활을 하면서 다른 불편한 것은 없었는데 전우들과 함께 생활하고 고생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보람된 생활을 하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5년 6월 7일 입대한 지성은 병 기본훈련을 마친 후 국방홍보원 연예병사로 발탁돼 2 년간의 군 복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6일 전역한 지성은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가진 후 6월 중순부터 영화 ‘숙명’(김해곤 감독)의 촬영에 합류해 송승헌 권상우 김인권과 호흡을 맞춘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