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했던 한 소녀가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모 여고 1학년에 재학중인 이 모양은 지난 5월 3일 평소 87kg나가던 몸무게를 47kg으로 줄여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40kg을 뺀 이 모양은 살을 빼기 전의 실물 크기 사진과 예전에 입던 청바지를 들고 나와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양은 지난 5일 새벽 집에서 목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 양을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양이 방송 출연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방송 당시 이 양은 패널로 출연한 인기 그룹 S의 K군과 다정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이후 감당 못할 사이버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자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킹’의 홈페이지에는 이 양의 안타까운 자살을 애도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악플에 시달렸다는 이 양 주변인물의 주장에 근거해 과도한 팬덤문화의 문제점을 성토하는 내용들과 함께 자살 원인을 성급하게 팬덤 탓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에 대해 자중해 달라는 의견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양의 미니홈피는 현재 모든 내용이 삭제된 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글들만 자리잡고 있다. ‘스타킹’의 제작진은 현재 자세한 정황을 파악 중이다. 100c@osen.co.kr 숨진 이 양의 미니 홈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