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성(30)이 6월 6일 오전 2년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군 생활동안 지성은 불평, 불만없이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는 전언이다.
지성의 전역을 기다리는 인파 속에 지성보다 12일 앞서 전역한 선임병 이 씨(24)도 함께 있었다. 이 씨는 지성과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입대해 비교적 친분이 두터운 관계였다.
이 씨는 지성의 군 생활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았다”며 “군 생활을 잘했다는 말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또 이 씨는 “지성은 군 식사(일명 ‘짬밥’)도 잘 먹었고, 분대장을 할 정도로 성실했다. 상관의 지시에 불평도 없었고, 늘 솔선수범했다. 그리고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생활하는데 별로 의식하지 않았고, 주위에서 부탁하는 일을 거절하는 것을 못봤다”고 증언했다.
6일 전역한 지성은 “전역을 하면 집에 들어가서 푹 자고 싶었는데 막상 전역을 하니 휴가를 나온 것 같아 실감이 안난다”며 아직 군 생활의 여운이 남아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전역하자마자 영화 ‘숙명’(김해곤 감독)에 합류하게 된 지성은 “아직 군대 말투가 남아있지만 사회로 돌아가면 바로 고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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