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특급 외국인 투수 캘러웨이(32)가 승리에 목말라 있다. 지난 시즌 현대 선발진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던 캘러웨이는 4월 27일 삼성전서 시즌 2승째를 따낸 후 아직까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2승을 거두며 괜찮았으나 컨디션 부진으로 일시적 슬럼프에 빠지더니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시즌 2승을 올린 후 40일 동안 4연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위가 많아 안정됐음에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4연패로 승리에 목말라 있는 캘러웨이가 6일 한화전서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서는 2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던 한화 불방망이가 전날 다시 불붙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전날 현대전서 홈런 3방 등 장단 17안타를 퍼부으며 현대 마운드를 유린했다. 한화 새 용병타자인 크루즈가 2홈런 포함 4안타 6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따라서 이날은 현대 캘러웨이와 크루즈간의 용병 투타 맞대결이 볼거리다. 크루즈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캘러웨이마저 제압할 것인지 아니면 캘러웨이가 크루즈의 불붙은 방망이를 잠재울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2승6패, 평균자책점 3.81를 기록 중인 캘러웨이는 또 하나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상대 선발이다. 한화는 캘러웨이에 맞서 실질적인 에이스인 우완 문동환(35)을 선발로 예고했다. 둘은 5월 8일 첫 대결에 이어 시즌 2번째 맞대결이다. 시즌 5승을 거두고 있는 문동환은 마운드에 오르면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완투승 한 번 포함해 6번 7이닝을 넘겼다. 한화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현재 5승2패, 평균자책점 2.97를 마크하고 있다. 올해 현대전에서는 한 번 등판해 8이닝 4실점으로 승패가 없다. 구위가 살아난 현대 캘러웨이가 '다이너마이트타선'과 '이닝이터'를 상대로 시즌 3승을 올릴 것인지 지켜볼만 하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