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인기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가 연장을 않기로 결론이 났다. 김수현 작가의 완강한 연장 불가 방침에 따라 원래대로 24부작으로 막을 내리기로 했다. ‘내 남자의 여자’는 지난 4월 말 8회가 방송되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하자 방송사와 제작사 중심으로 30부작 연장논의가 일었다. 연장을 거부하는 김수현 작가를 상대로 설득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연장 방송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작가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 남자의 여자’ 후속 드라마도 방송 일정이 확정됐다. 하희라 유준상 정선경 김성은이 출연하는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가 오는 6월 25일 첫 방송된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코믹한 기류가 전반에 깔려 있기는 하지만 우리 시대의 민감한 사안인 교육 문제를 다룬다. 강북에 살던 엄마 하희라가 강남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부닥치는 교육 문제를 매우 현실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강남과 강북의 교육 차를 인정한 상태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도 안고 있다. 엄연히 존재하는 교육의 수준차를 굳이 부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 직접적으로 거론하기엔 여전히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 또한 촌지 문제와 같은 민감한 소재도 다룰 예정이어서 시청자들도 할 말이 많을 듯하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