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5⅔이닝 4실점 '4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7.06.06 13: 1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7)이 비교적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백차승은 6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9번째 선발등판, 5⅔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백차승은 시애틀이 1-3으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투구를 마감했다. 시즌 방어율은 4.91(종전 4.93)로 약간 낮아졌다. 1회 무려 33개의 공을 던지며 진땀을 흘리면서 초반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무난한 투구로 선발투수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했다. 최근 상승세를 탈 때와 달리 1회가 문제였다. 2사를 잘 잡은 뒤 닉 마카키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 미겔 테하다에게 우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 후속 케빈 밀라를 상대로 또 좌측 2루타를 내줘 순식간에 2실점한 것. 2회에는 멜빈 모라와 코리 패터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끝냈다. 3번째 실점은 3회에 기록됐다. 선두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잘 요리했으나 2사 2루에서 테하다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백차승은 계속된 2사 2,3루에서 오브리 허프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이후에는 순탄한 피칭이 이어졌다. 4회를 내야 안타 1개만 내주고 끝냈고 테하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5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회 선두 허프에게 우중간 인정 2루타를 내준 후 나머지 2타자를 잘 잡고 좌완 에릭 오플래허티와 교체됐다. 플래허티가 좌타자 패터슨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시애틀 유격수 유니에스키 베탄코트가 1루 악송구를 범해 선행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백차승의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시애틀은 볼티모어의 '신성' 브라이언 버리스에게 끌려가다 5회 조지마 겐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백차승은 97개(스트라이크 66개)를 던졌고 탈삼진 4개를 잡았다. 사사구는 없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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