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마쓰자카, 타선 침묵에 4패째
OSEN 기자
발행 2007.06.06 14: 12

투수들에게 가장 억울할 때를 꼽으라면 아마도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들어야 할 때가 아닐까. '일본 특급' 마쓰자카 다이스케(27,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억울함을 호소했을 것이다. 마쓰자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매카피 칼러시엄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자들이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해 쓴 잔을 마셔야 했다. 4패째(7승). 총투구수 129개 중 스트라이크는 77개. 지난달 26일 텍사스전(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과 31일 클리블랜드전(5⅔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6실점)서 난조를 보였던 마쓰자카는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방어율이 종전 4.83에서 4.63으로 다소 낮아졌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스자카는 4회 선두 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34m)을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5회 제이슨 켄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트래비스 벅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마크 엘리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뒀다. 그러나 닉 스위셔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1루에 있던 켄달이 홈을 밟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6회 선두 타자 차베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마쓰자카는 바비 크로스비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잭 커스트와 마크 콧세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7회에도 세 타자를 범타로 가볍게 처리한 마쓰자카는 8회 하비에 로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보스턴은 3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쳐 0-2로 패배했다. 데이빗 오르티스-매니 라미레스-케빈 유킬리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1안타에 그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