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미드필더인 프랭크 람파드를 원한다". 디디에 데샹 감독 후임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55)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프랭크 람파드(29)를 영입해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6일(한국시간) 데일리 미러는 라니에리 감독이 첼시에 몸 담았을 때 직접 영입에 관여했던 람파드에 대해 여전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새롭게 세리에 A로 승격한 유벤투스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서 람파드 영입에 뛰어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라니에리 감독이 람파드를 데려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금액은 1200만 파운드(약 221억 원)로 알려졌다. 라니에리 감독과 람파드는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지난 2001년 라니에리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람파드를 데려오는 데 1100만 파운드(약 203억 원)를 들였다. 첼시로 영입된 람파드는 데니스 와이스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면서 중심 선수로 성장했다. 최근 람파드는 '웹스터 룰'에 의해 이적과 관련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람파드의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아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웹스터 룰'에 따르면 28세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3시즌이 지나면 보호 기간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은 람파드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보호 기간이 지나기 때문에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를 지불하면 팀을 떠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첼시는 람파드를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람파드 또한 이적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라니에리 감독의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다음 시즌 세리에 A에서 활동하는 람파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