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팬들에게 가장 욕 많이 먹는 선수일 겁니다". 6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대구구장 원정팀 덕아웃에서 만난 롯데 내야수 정보명은 최근 방망이가 맞지 않아 팬들이 원성이 많다고 털어놨다. 취재진들이 "가장 욕 많이 먹는 선수는 아니다"고 하자 "적어도 3위 안에는 들 것"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저조한 정보명은 안타 많이 치고 출루해 이대호 타석 때 득점을 올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게 정보명의 설명. 최근 부진으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인 탓일까. 정보명의 눈은 벌겋게 충혈돼 있었고 평소 밝은 표정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정보명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1루에 밟은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팬들의 원성에 대한 부담감과 충혈된 눈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보명의 부진 탈출 만이 유일한 해답이 아닐까.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