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2군행' 이병규, 日 1년차 징크스 희생양
OSEN 기자
발행 2007.06.06 20: 08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3)가 전격 2군 통보를 받았다. 주니치 공식 홈페이지와 는 6일 일제히 '이병규와 나카무라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도노우에와 모리오카가 1군에 등록됐다'라고 보도했다. 주전 3루수 나카무라는 전날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대체 요원이 필요했으나 이병규 2군행의 정확한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병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포함, 8연타석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 와중에 5연타석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다 주니치 수뇌부는 지난 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나온 이병규의 펜스 플레이 수비를 문제 삼아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시키는 조치까지 가했다. 이어 지난 5일 오릭스전 9회말 수비 때 중도 교체를 하더니 6일 아예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이기에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로써 이병규는 일본 진출 첫 해 2군행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하게 됐다. 주니치 선동렬(현 삼성 감독)은 1996년 첫 해 마무리에서 탈락한 뒤 2군에 떨어졌고, 이승엽(현 요미우리)도 지바 롯데 첫 해였던 2004년 2군으로 강등됐다. 이밖에 주니치의 이상훈(은퇴)과 요미우리 정민철(현 한화)-정민태(현 현대)도 첫 해 2군을 전전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바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던 조성민(현 한화)도 첫 해를 2군에서 지냈다. 또 이종범(KIA)은 2군은 아니었지만 공에 맞는 부상으로 첫 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구대성(현 한화) 역시 오릭스 시절 2군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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