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주니치가 지난 6일 2군으로 전격 강등된 주니치 이병규(33)의 1군 복귀 시한을 정해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시로 노부히로 야수 총괄코치는 7일 와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올라올 때까지 (이병규의 1군 복귀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여기다 , 역시 일제히 이병규의 2군행에 대해 '공수에 걸친 부진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를 종합할 때, 이병규는 아라키-나카무라 등의 경우와 달리 부상이 아닌 부진 탓에 2군으로 강등된 것이다. 따라서 2군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1군 재승격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주니치는 지난 6일 오릭스전을 앞두고, 이병규와 나카무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도노우에와 모리오카가 1군에 등록됐다. 주전 3루수 나카무라야 전날 허벅지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대체 요원이 필요했으나 굳이 이병규를 내리고, 무명급 도노우에를 승격시킨 것은 의외의 인선이었다. 다만 이병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포함, 8연타석 무안타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 와중에 5연타석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다 주니치 수뇌부는 지난 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나온 이병규의 펜스 플레이 수비를 문제 삼아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시키는 조치까지 가했다. 이어 지난 5일 오릭스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9회말 수비 때 중도 교체를 하더니 2군행을 통보했다. 이로써 이병규는 개막 이래 55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1리 3홈런 19타점을 남기고, 기약없는 2군 생활에 들어가게 됐다. sgoi@osen.co.kr
